"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예상치 하회 전망..하반기 美 성수기 기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7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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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은 97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9.2% 증가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6.6%, 21.3% 하회할 전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중국 사업의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체질 개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줄 알았던 중국 사업이 다시 재정비에 나선다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이번 체질 개선을 통하여 중국 사업의 근본적인 비효율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사업은 라네즈 신제품 출시 등에 따라 시장 예상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그 효과와 함께 작년의 높은 기저에 따라 2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12.9%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중국의 반복적인 체질 개선 작업은 다소 아쉽지만, 미국에서 꾸준히 높아지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란 판단이다. 라네즈는 미국 오프라인에서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몇 안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로 미국은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소비 성수기이며, 2023년 소매 시장 기준 하반기의 소비 비중은 51%, 온라인 시장에서는 54%이다. 

 

(출처=한국투자증권)

 

4~5월 실리콘투와 코스알엑스의 미국 선적 데이터를 봤을 때, 코스알엑스의 2분기 미국 매출은 매우 양호할 전망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최근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코스알엑스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한국 화장품은 미국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아직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개화 가능성 또한 남아있는 가운데 그 선두에 있는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라고 꼽았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9% 상향조정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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