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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KT의 차기 수장으로 낙점된 박윤영 대표이사 내정자가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6'에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영섭 현 대표이사와의 ‘불편한 동거’가 지속되는 가운데, MWC 2026 행사에 공식 등판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최종 불참으로 결정하면서 3월 주주총회 전까지 특별한 외부활동을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 'AI 종가' 자존심 구긴 KT, 박윤영의 '결자해지' 가능할까
KT는 김영섭 대표 주도로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해 왔다.
그러나 작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해킹 사고와 경영권 갈등의 여파로 신사업 추진 동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경쟁사인 SK텔레콤이 글로벌 AI 얼라이언스를 주도하고, LG유플러스가 특화 모델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이 KT는 이렇다 할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윤영 내정자는 과거 기업부문장(사장) 시절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시티 등 B2B 신사업을 주도했던 전문가다.
이번 MWC에서 그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정체된 AI 사업의 물꼬를 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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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키워드는 'Back to Basic'과 '글로벌 동맹'
KT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박윤영 내정자가 이번 MWC 2026 참석을 고민했으나, 최종 불참하기로 했다”면서 “박 내정자 입장에서 빅테크 관계자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KT 신사업이나 방향성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공식 등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나, 김영섭 현 대표와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주주총회 전까지 정중동하는 분위기로 안다”고 말했다.
박윤영 내정자는 애초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AI모델 소타 K(SOTA K)의 구체적인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점쳐졌다.
게다가 박 내정자가 강조해 온 '기본(Basic)' 전략이 MWC 메시지에 담길 예정이었으나, MWC 불참으로 인해 모든 계획을 불가피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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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 기대보다 우려 큰 '박윤영 號'...리더십 증명해야
박 내정자는 내부적으로 김영섭 현 대표와의 경영권 인계 과정에서 발생한 조직 잡음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적으로는 '정통 KT맨'이 가진 내부 결속력은 강점일지 몰라도 급변하는 글로벌 AI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한치호 경제평론가이자 행정학 박사는 "박 내정자가 이번 MWC에서 KT만의 차별화된 AI 거버넌스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기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해 B2B 영역에서 실질적인 'AX(AI 전환) 수익'을 낼 수 있는 로드맵을 보여주는 것이 급선무"라고 분석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