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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자신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2025년 10월 취임 후 처음으로 나라현을 방문해 외국 정상을 맞이하는 것으로, 한일 셔틀외교의 지속적 발전을 상징하는 만남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0월 한국 경주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나라 방문 의욕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양 정상은 정기적 상호 방문을 통한 셔틀외교 지속을 확인했으며, 다카이치 정권 출범 후 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외국 정상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기 위해 지방에서 회담을 개최해왔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6년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2023년 자신의 선거구인 히로시마현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동아시아 정세를 둘러싼 의견 교환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문제 외에도 중국과의 관계를 둘러싼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일본에 강경 자세를 취하는 반면, 한국에는 급속히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한일회담에 앞서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했다.
중국이 한국에 역사 문제에서의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관계가 개선된 한일을 분열시키려는 중국의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일 양국은 중국·러시아·북한의 연대 강화와 자국 우선주의에 치우친 미국의 정책 변화라는 공통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이 동맹국에게도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양국은 미국을 동아시아 지역 방위 체제에 묶어두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영토 문제와 역사 문제에서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남아있지만, 최근 양 정상은 이러한 문제가 전략적 연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위안부나 강제징용 등 역사 문제는 언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다카이치 총리와 이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있었다.
다카이치 총리의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국 측에 '강경 보수'라는 인상이 강했고,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 시절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 문제 등으로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 정상은 현재 기존 입장을 자제하며 양호한 관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가을 야스쿠니 참배를 보류했고, 이 대통령도 취임 후 대일 비판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한일 모두 미중 갈등 속에서 각자의 문제를 안고 있어 서로 대립할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