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발 쇼크에 환율 1450원 돌파…금융위기 이후 최고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9 10: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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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 및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따른 달러 강세로 19일 장 초반 145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거래 종가보다 16.6원 급등한 1452.1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환율은 17.5원 오른 1453.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환율이 1450원을 상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 1488.5원을 기록한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미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이 다시 노아짐에 따라 금리 전망 중간값도 상승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더 거세지면 금리 인하 속도를 추가로 조절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4% 상승한 108.17을 나타냈다.

이는 2022년 11월 10일(110.99) 이후 2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고환율과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에 국내 주식시장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57.88포인트(2.33%) 내린 2426.55, 코스닥은 15.04포인트(2.16%) 하락한 682.53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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