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묵은 관행 차례로 씻어낸다...우선 '아침 체조' 폐지부터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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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우리은행이 조직 내 뿌리 깊은 관행을 혁신하고자 아침 체조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12일 금융업계에 우리은행은 지난 2일부터 아침 체조 방송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응답자의 압도적인 다수인 88%가 체조 시간으로 인해 업무 준비 시간에 부족함을 겪었다고 답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십 년 동안 지속된 이 관행을 용감하게 중단하며 우리은행은 변화와 혁신의 길로 한 발짝 나아갔다.

 

일부 다른 시중 은행들은 여전히 본점 및 지점에서 직원들에게 단체로 아침 체조를 권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우리은행 또한 우리카드와 롯데카드를 포함해 서면 결재와 편철, 보관 절차를 줄이고 전자 결재 도입을 추진한다. 

 

개발되는 즉시 제증명 발급 명세 등 일부 업무를 전자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고객과 직원 편의성 증진을 위해 모바일 전용 'WON통장'과 연동 가능한 출금 서비스를 실시하며, 기업 신용 조사와 기업 여신 전자 약정 등 비대면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내부적으로 공유된 여섯 가지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아침 체조 폐지 외에도 업무 간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금융 환경의 급변에 발맞추어 조직 내 구시대적인 업무 관습 개선과 생산성 증대를 목적으로 한 '100대 과제' 발굴 계획을 선포한 바 있다.

 

이들 과제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관행·제도 개선 솔루션 액트(ACT)'라 명명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어, 불필요한 업무 관습 축소와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은행 측은 이러한 개선 작업의 진척 상황을 정기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할 방침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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