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IBK기업은행이 2분기 안정적 실적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향후 배당소득 분리 관세 등 제도 변화시 현금배당의 매력도 부각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5일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업은행 2분기 연결순이익은 6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1분기 대비 이자이익이 2.0%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이 104% 증가했다. 환율하락에 의한 외환환산이익 증가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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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K기업은행) |
순이자마진(NIM)이 1.55%로 1 분기 대비 8bp 하락하여 이자이익이 1.0% 감소했다. 이자수익 자산이 2.2% 증가하여 NIM 하락의 영향을 일부 만회했다. 은행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37%로 전 분기 대비 3bp 상승, 연체율은 0.91%로 전 분기 수준이 유지되었다.
캐피탈, 증권, 연금보험 등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은 전 분기 대비 개선되었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2.6% 감소했지만 유가증권 손익과 대출채권매각이익 덕분에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충당금비용 감소한 결과"라며 "2025년 연결순이익은 2조8300억원으로 0.1% 상향조정되어 전년 대비 6.0%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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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김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제개편이 진행된다면 현금배당으로 주주환원을 실행하는 기업은행의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세금 관련 배당성향이 연결기준으로 적용되게 되면 배당성향이 35%에 도달하게 추가적으로 상향할 것이란 판단으로 2025년 연결기준 배당성향 전망치는 35%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