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 수십억 횡령 사고 발생…서류 위조·돌려막기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0 1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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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수협은행 전경. (사진=수협은행)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수협은행에서 직원이 수년간 대출 서류를 위조해 수십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김포한강지점에서 근무하던 50대 직원 A씨가 2021년부터 최근까지 대출 서류를 위조해 고객 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돌려막기 수법으로 감시망을 피해왔으며, 현재까지 파악된 회수 불가능한 금액만 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17년부터 3년간 마포지점에서도 유사한 수법으로 횡령한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과장급이었던 A씨는 대출 결재 권한을 상관으로부터 위임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행은 특별감사를 실시한 후 A씨를 직위해제하고 횡령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함께 근무한 지점장도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 조치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자체적으로 내부 통제 과정에서 먼저 횡령 사건을 발견 후 금융감독원에 보고 했다"며 "현재 금감원 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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