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티몬·위메프 사태 복잡한 지급결제 구조탓"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2 10: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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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은행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당국이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를 계기로 전자상거래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여신금융협회에서 여신전문금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개선 방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티몬·위메프 사태는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산업영역의 복잡한 지급결제 구조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며 "카드업권의 신속한 취소·환불이 이번 사태 해결의 출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급결제 환경이 비대면·다단계 결제구조로 확산되고 비금융사업자 진출이 늘어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 당면한 문제에 대한 제도개선과 함께 근본적인 제도 재설계 필요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카드사들에게 "국내 지급결제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시스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보다 책임감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해 혁신적 결제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활성화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을 높이고 고객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카드사가 이러한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급결제 안정성 확보 및 동일기능-동일규제 원칙 하에 관련 규제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캐피탈업계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채권 등 건전성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PF 사업성 평가에 따른 부실채권 정리를 원활히 하고, 자본확충을 통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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