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또 연기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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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등 금융권 주요 검사 결과 발표를 다음달 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9일 금감원은 기자단 공지를 통해 "1월 중 발표 예정이던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검사 결과'는 국회의 내란 국정조사, 정부 업무보고 일정, 임시 공휴일 지정 등으로 인해 발표 시점을 2월 초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재공지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작년 1월 16일까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작년 10월부터 약 두 달간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를 한 뒤 지난달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가 불거지면서 새해 초로 발표를 연기한 바 있다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은 "원칙대로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월에 발표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연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리금융뿐 아니라 KB금융은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부실과 부당대출 등 각종 금융사고가 발생해 검사 중이다. 

 

또 농협금융은 대규모 배임·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했고, 농협중앙회의 무분별한 인사·경영 개입이 검사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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