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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은행 업무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인터넷 뱅킹을 통한 입출금 거래 비중이 8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입출금 거래 기준 인터넷 뱅킹 비중은 83.2%로, 전년 동기(79.8%) 대비 3.4%포인트(p)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5년 1분기 16.5%에 불과했던 인터넷 뱅킹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 3분기 50%를 돌파한 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면 거래 비중은 2005년 1분기 26.9%에서 매년 감소하면서 올해 1분기 4.1%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5~6%대를 유지하던 대면 거래는 엔데믹 전환 이후 더욱 빠르게 감소하는 추세다.
CD/ATM 이용 비중 역시 2005년 1분기 45.1%에서 올해 1분기 11.0%로 감소했다.
입출금 거래가 아닌 단순 조회 기준으로는 인터넷 뱅킹 비중이 무려 93.5%에 달하는 반면, 대면 거래는 5.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은행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와 ATM을 줄이고 있다.
전국 일반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4분기 말 3905개로 1년 전보다 13개 줄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1761개나 감소했다.
ATM 수 역시 10년 전 3만1128대에서 지난해 4분기 말 2만308대로 대폭 줄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