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조건부 전세대출 제한 연장…'은행 대출 조이기' 계속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1 10:59:44
  • -
  • +
  • 인쇄
KB국민은행 신관. (사진=KB국민은행)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에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억제책도 한층 강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을 당초 예고했던 10월 말에서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취급 제한 해제 시점은 미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 3일부터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매입) 방지와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지원을 위해 이 조치를 실행했다.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와 대출 쏠림현상 방지를 위해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예정된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1만2032세대의 입주 영향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단지는 3년간 실거주 의무가 유예돼 전세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납부하려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도 11월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최대 만기를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다만 잔금대출과 디딤돌대출 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다른 은행들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 중이다.

현재 주요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만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대출모집인별로 신규 취급 한도를 설정해 대출 규모를 제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주요기사

신한금융,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선도 모델 제시2025.09.10
국내 'SiC 전력반도체' 기술 자립률 10%→20% 상향…기술 국산화·인재 양성 집중2025.09.10
KODA, 가상자산사업자 최초 ‘벤처기업 확인’2025.09.10
금 가격 랠리 지속...금 현물 ETF로 자금 몰린다2025.09.10
신한은행, 중소기업에 추석 명절 15.1조 금융지원2025.09.10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