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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 7월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연체율 상승폭이 크고 취약부문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26일 금융감독원 '2025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 말(0.52%)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0.60%로 전월(0.64%) 대비 떨어졌으나, 상승 전환했다.
지난 7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과 유사한 2조8000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전월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한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신규연체율은 0.11%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 말(0.60%)에 비해 0.0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41%)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0.43%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월에 비해 4조1000억원 줄었기 때문"이라며 "향후 연체율 상승폭이 크고 취약부문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