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장교빌딩 리파이낸싱으로 금리 레버리지 시작

김혜실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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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리츠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한화리츠가 약 77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평균 금리는 작년 말 대비 99bp 하락하며 금리 레버리지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최대 자산인 장교빌딩의 리파이낸싱을 완료했다. 기존 담보대출은 2220억원(3년물, 고정 4.65%)와 2000억원(3년물, CD+125bp)로 3.8~4.7%의 금리 수준이었다. 고정금리 3.9%(1000억원)와 CD+125bp(3220억원)으로 리파이낸싱하며 리츠의 평균 금리는 2024년 4.7%대비 99bp 하락한 3.75%에 도달했다.

 

2022년 설립 당시 평균 금리는 5.8%, 2023년 IPO 당시 5.0%로 2년 만에 130bp 급락한 셈이다. 연 71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이 예상되는데, 2025년 예상 DPS 대비 1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한화리츠는 지난 4월 전단채 차환을 위한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금리메리트가 높은 회사채 활용도를 높여왔다. 7월 발행한 담보부 사채 1100억원의 금리는 2.95~3.00%로 조달 금리 하락의 신호탄이었다. 당시 가중 평균 금리는 기존 대비 45bp 하락, 이번 장교빌딩 리파이낸싱으로 추가 54bp 하락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후 자본 전입을 통해 2030년까지 270원의 DPS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DPS 인상 계획 시점은 2031년이었는데 이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편, 편입 자산 모두 계열사들이 임차 중이다. 2030년을 전후로 CBD(도심권) 중심으로 오피스 공급 증가, 공기업 이전 등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경자 연구원은 "임차안정성과 관리 역량이 업계에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며 이에 유리한 구조"라며 "고금리의 절정에 상장한 만큼 편입 자산 가격은 매력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혜실 기자(kimhs2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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