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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STX대표이사(오른쪽)과 남상규 IBT 대표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사진=STX제공) |
STX는 1일 배터리 제조회사 아이비티(IBT)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20억원(자기자본대비 3.38%)이다.
STX측은 “기존에 확보한 광물 공급망을 이용해 2차전지 기술 기반의 방산, 친환경 선박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말했다.
IBT는 전동기, 발전기 및 전기 변환장치 제조업을 하고 있는 회사로 작년 매출 120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을 달성했다.
기술강소기업으로 주목받아온 IBT는 37년의 업력을 바탕으로 리튬인산철(LFP) 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팩 제조에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TX는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해외 마케팅까지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IBT가 선박 동력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과 납품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IBT가 방산 사업 분야에서 헬리콥터, 전투기, 열차 등에 적용되는 니켈·카드뮴 배터리셀의 제조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선박 동력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납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STX와의 시너지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