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 외풍(外風) 원천봉쇄…”편향 없이 엄중·냉정하게”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2-30 11:28:28
  • -
  • +
  • 인쇄
서치펌 추천은 국내외 유수 10개사 선정…회사별 최대 3명씩 폭넓게 추천 받아
포스코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 (사진= 제공)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지난 29일 3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회장 후보군 발굴과 관련해 상법상 주주제안 기준을 준용해 포스코홀딩스 지분 0.5% 이상 보유 주주를 대상으로 공문을 발송하고 주주 추천 절차를 시작했다.

또 후추위는 서치펌 추천 진행을 위해 국내외 유수 서치펌인 ▲그레이스앤파트너스 ▲브리스캔영 ▲스탠튼체이스인터내셔널 ▲유니코써치 ▲유앤파트너즈 ▲커리어케어 ▲패스파인더 등 10개사를 추천 서치펌으로 선정했다.

포스코홀딩스 회장 선임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후보는 누구나 해당 서치펌 중 한 곳에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서치펌에서는 최대 3명의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반적인 공개 모집 방식에 비해 서치펌을 통해 보다 검증된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공개성, 공정성 및 실효성을 함께 제고하겠다는 각오다.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외풍(外風)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에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붙었던 CEO 선임 흑역사를 걷어 내겠다는 의지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주주 추천 및 서치펌 추천을 내년 1월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외부 후보 추천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종합하여 1월 중순까지 내부 및 외부 Long List 후보군을 구성하고 인원수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희재 CEO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2월 19일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新지배구조개선’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내용은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과정 등을 거쳐 도출한 내용임을 강조했다.

또 CEO후보추천위원회는 회사 정관 및 이사회 규정에 따라 포스코의 미래와 주주의 이익을 위해 누구에게도 편향됨이 없이 냉정하고 엄중하게 심사에 임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향후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수시로 공개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숨진 쿠팡 기사 휴무 요청하자 "원하는 대로 하려면 이직하라"2025.11.15
안다르 창업자 남편, 北해커에 수천만원 송금…창업자 리스크 부각2025.11.15
검찰, '설탕 가격 담합 의혹' 삼양사·CJ제일제당 임원 3명 구속영장2025.11.15
박문덕 하이트진로 가족회사 '서영이앤티' 부당지원...국민연금, '관리기업' 지정2025.11.14
구현모 전 KT 대표, 차기 CEO 공모 불참…통신 전문성 없는 낙하산 우려2025.11.14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