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과 화물 성장 피크아웃 우려 무색..저평가 구간"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1:47:35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여객과 화물 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현 주가는 2024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역사적 바닥 수준"이라며 "올해 이익 성장과 재무 개선, 시장지위 강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투자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0조원으로 추정된다. 피크아웃 우려가 무색하게 여객과 화물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여객 운임은 팬데믹 이전보다 30% 이상 비싼 상황인데, 수급 환경이 2019년과 구조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에 일시적이거나 이상한 상승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최고운 연구원은 "국적사 간 경쟁이 축소됨에 따라 대한항공은 영업력을 아시아 시장으로
넓혀 해외 FSC들의 수요를 뺏어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장거리 노선, 그 중에서도 특히 프리미엄 수요 점유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부채비율은 200%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글로벌 최상위권으로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대한항공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과장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한국투자증권)

 

1분기 원유 가격 상승은 항공유에 전가되지 않았고 현재 싱가폴 항공유 가격은 95달러 수준으로 유가가 70달러 초반이었던 연초 당시보다 오히려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대신 달러 대비 원화 환율 상승은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맞지만, 연간 달러 부족량(유출)은 2019년 25억 달러에서 현재 14억 달러로 크게 축소되었다. 

 

최 연구원은 "외화환산손실의 경우 현금 유출이 없는 만큼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순외화부채가 팬데믹 이전 85억달러에서 현재 26억달러로 급감한 점이 더 긍정적인 변화"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주요기사

LG전자, 사우디 정부와 네옴시티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협력 논의2025.09.26
[정정보도] '네이버 위믹스 전액손실…전 CFO 차익 의혹' 관련2025.09.26
경영분쟁 콜마비앤에이치, 윤상현 부회장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2025.09.26
현대차, 부품사 모트라스 파업에 울산공장 생산 차질2025.09.26
SK하이닉스, 추석 앞두고 협력사에 2655억원 조기 지급2025.09.26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