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BAS.TR), 26억 달러 니켈 프로젝트 종료…'투자 필요성 못 느껴'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6-25 1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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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프 본사. (사진=바스프)

 

[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독일 화학 기업 바스프가 니켈 프로젝트를 종료한다. 

 

바스프는 24일(현지시간) 에라메트와 함께한 인도네시아에 니켈-코발트 정유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최대 26억 달러를 투자하는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바스프는 성명을 통해 "이 프로젝트 구상 이후 배터리 품질의 니켈의 세계적 가용성이 향상됐으며 더 이상의 상당한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NEF에 따르면 전기차 전망이 지난 해 어두워졌으며 2026년까지 배터리 전기차 판매 추정치를 670만 대로 낮췄다. 

 

이러한 둔화는 특히 국내 시장 및 미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바스프 정유 공장. (사진=바스프)

 

폭스바겐 AG, 스텔란티스 NV,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기업들은 이미 배터리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전환했다.

 

소닉베이로 알려진 중단된 바스프-에라메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투자부가 지난해 1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매년 약 6만7천톤의 니켈과 7500톤의 코발트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공급망의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의 지원을 받아 배터리 등급의 니켈을 만드는 많은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총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했으며 이제는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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