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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국민카드)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고금리 기조와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 속에서 카드사들의 배당 전략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카드가 2년 만에 배당을 재개한 반면, 신한카드와 현대카드는 배당 규모를 낮추며 재무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삼성카드는 주요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확대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2025회계연도 결산 기준 보통주 1주당 2174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총 배당액은 2000억800만원으로, 회계연도 기준 2년 만의 배당 재개다.
국민카드는 지난해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며 배당을 한 차례 중단했지만, 자본 지표가 안정됐다고 판단해 기존 배당 정책으로 복귀했다는 설명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작년 배당 미실시는 일시적인 조정이었고, 단기 실적에 따라 배당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며 “통상 50~6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왔고, 앞으로도 큰 변동이 없다면 해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카드의 지난해 자기자본비율은 19.5%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부채총계는 1.7% 감소했다. 연체율은 0.98%로 1% 미만을 유지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이에 비해 현대카드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축소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순이익이 35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넘게 증가했지만, 2025회계연도 결산 기준 현금배당 총액은 1060억6755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1% 줄었다. 보통주 기준 주당 배당금은 661원, 배당률은 13%로 전년보다 6%포인트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그간 50% 안팎의 높은 배당성향이 이어지며 자본 여력에 부담이 누적된 점이 이번 배당 축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배당 규모는 자본 적정성과 향후 투자 재원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도 보수적인 배당 기조를 이어갔다. 신한카드는 2025회계연도 결산 기준 배당금 총액을 2384억원으로 확정해 전년 대비 16.7% 줄였다. 주당 배당금은 1902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지만, 배당성향은 전년도와 같은 50%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내수 둔화,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배당보다 재무 안정성과 자본 여력을 중시하는 흐름이 카드사 배당 정책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카드는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800원을 지급하며, 주요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당을 확대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