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츠, 금리 상승에도 실적 충격 작아..회사채 발행 능력 덕분"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4 1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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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리츠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달리 실적 충격이 작았던 이유는 회사채 발행 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2023년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나타난 미국 리츠 실적 흐름은 과거와 다른 모습"이라며 "미국 리츠는 차별화된 섹터별 투자 비중과 회사채 발행 능력을 바탕으로 이자비용 급증에 따른 실적 충격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6월 셋째 주 글로벌 리츠 지수 총 수익률 +0.02%로 소매판매, 주택착공, 실업수당 청구건
수 등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국제 유가 반등이 이를 상쇄했다.

글로벌 리츠 지수는 제한적인 변동성을 보이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홍지환 연구원은 "연초 이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함께 상승하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리츠 시장은 부진한 성과 기록했다"며 "과거 기준금리가 4%p 이상 상승했을 때 이자비용 부담이 급증하며 부동산 및 리츠 시장 위기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출처=NH투자증권)

 

그러나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나타난 미국 리츠 실적 흐름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실물 CRE(상업용 부동산)과 사모 부동산 펀드의 NOI는 역성장하고 있지만 미국 리츠의 NOI 성장률은 올해 1분기 +3.23%를 기록했다.

홍 연구원은 "현재 상장 리츠가 유리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된 이유는 회사채 발행 능력 때문으로 일반적으로 CRE 모기지는 만기가 3~5년이며 변동금리 비중이 50% 이상이지만, 리츠 회사채는 만기가 7~10년이고 대부분 고정금리로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는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리츠 지분 희석이 거의 없기에 주가 반등 속도가 과거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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