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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닛토보)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닛토보가 거의 독점 생산하는 특수 유리 소재를 둘러싸고 글로벌 기술 기업들 간 치열한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한 수요 급증이 공급 부족 사태를 초래하면서,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소재는 유리실로 짜여진 유리 천으로, 인쇄회로기판(PCB) 등 전자 부품 생산에 필수적인 재료다. 아이폰 내부 부품에도 사용되는 이 소재는 겉보기에는 플라스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고급 특수 유리로 제작된다. 닛토보는 이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다.
애플은 초기부터 닛토보의 유리 크로스를 아이폰에 채용해왔으며, 도입 당시에는 공급에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AI 기술 발전으로 고성능 PCB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한 AI 대기업들이 닛토보 제품 확보에 나서면서, 애플과 모바일 반도체 대기업 퀄컴 등 기존 고객들이 공급 부족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공급망 문제는 특수 유리 크로스에 국한되지 않는다. AI 투자 열풍으로 인한 재고 부족 현상은 메모리 칩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가전, PC,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DRAM과 NAND형 플래시 메모리 같은 핵심 부품 확보에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반도체 및 전자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패키지 기판과 PCB 관련 다양한 부품과 소재들이 공급 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자 부품 소재 생산 분야에서 닛토보를 비롯한 일본 제조업체들이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생산 확대에는 신중한 접근을 보이는 공급업체가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공급 부족 사태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제품 출시 일정과 생산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관련 하드웨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한 기업들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