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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정관장의 박지훈 [KBL 제공] |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선두 창원 LG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고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정관장은 2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72-56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17승 9패를 기록하며 18승 7패의 선두 LG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최근 4연승을 달리던 LG는 상승세가 꺾이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정관장은 날카로운 외곽포를 앞세워 기세를 올렸다. 1쿼터에만 3점 슛 5개를 성공시키며 20-14로 앞서 나갔고, 2쿼터에도 박지훈과 브라이스 워싱턴의 고른 득점 지원에 힘입어 41-30으로 전반을 마쳤다.
LG는 전반 3점 슛 성공률이 10%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2쿼터 중반 골반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공백은 뼈아팠다. 마레이를 대신해 투입된 마이클 에릭이 3쿼터에만 11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정관장은 3쿼터에도 강한 압박 수비를 이어가며 59-44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 LG 허일영에게 3점 슛을 허용하며 63-53으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김영현의 외곽포와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중거리슛, 한승희의 레이업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정관장에서는 박지훈이 20점 5어시스트, 오브라이언트가 12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으며, 워싱턴이 8점, 변준형과 렌즈 아반도가 각각 7점을 보탰다. LG에서는 에릭이 20점 14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으나, 마레이의 부상과 22개 시도 중 2개 성공에 그친 저조한 3점 슛 성공률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한편, 원주 DB는 홈에서 서울 삼성을 81-67로 제압하며 3연승을 달렸다. DB는 16승 10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고, 삼성은 9승 16패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DB는 2쿼터 한때 23점 차까지 앞섰으나 3쿼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4쿼터에 터진 3점 슛 6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머쥐었다.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는 14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에삼 무스타파가 12점 10리바운드, 정효근이 3점 슛 3개 포함 11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에서는 앤드류 니콜슨이 21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