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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진 = 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LG유플러스의 배당 증가 잠재력이 통신 3사 중 절대적으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최근 높은 주당배당금(DPS)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DPS 성장률은 지난 2021년 22%, 지난해 18%에 달한다. 높은 이익 성장률과 함께 배당성향이 상향 조정된데 따른 결과다. 올해 DPS는 전년 대비 15% 성장한 750원이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적 추세와 배당 흐름을 감안할 때 100원 증가는 무난해 보인다"며 "현재 LG유플러스 주가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간 10% 이상의 배당 성장을 나타내고 있음에도 기대배당수익률이 6.8%에 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추정 실적 기준 국내 통신 3사 기대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이 7.0%, KT가 6.0%, LG유플러스가 6.8%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까진 배당 증가가 어려운 약점 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LG유플러스의 기대배당수익률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통신주의 경우 배당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선행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현재 배당 성향은 42%에 불과하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50%까지 상승할 수 있어 배당 증가 잠재력은 통신 3사 중 절대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결국 KT보다 LG유플러스의 기대배당수익률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것은 지나친 수급 공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 LG유플러스와 KT 간 시가총액 격차가 30%는 좁혀져야 한다"며 " KT 주가 하락을 감안해도 LG유플러스의 탄력적인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