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산건전성 부실 저축은행에 경영실태평가 나선다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8 13: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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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자산 건전성이 부실한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 연체율, 순고정이하자산비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부실한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한다.

상호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라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결과 건전성 악화 우려나 경영상 취약부문이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필요시 경영개선계획 제출 또는 경영개선협약 체결을 요구할 수 있다.

금감원이 자산건전성을 문제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만큼 최근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가 시급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대출 연체율이 급증하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부실 여파로 저축은행의 업계 실적은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체율은 8.80%로 작년 말(6.55%) 대비 2.25%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작년 1분기 4.4%에서 올 1분기 11.05%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평가는 ▲자본적정성 ▲자산건전성 ▲경영관리능력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등급(우수)에서 5등급(위험)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종합평가 결과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부문에서 4등급(경영개선권고) 이하를 받은 저축은행은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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