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미국 '2024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며 K팝 가수 최초로 이 영예를 안았다.
이는 미국 걸그룹 피프스 하모니 이후 9년 만에 이 부문에서 수상자가 나온 것이다.
시상자인 미국 컨트리 가수 레이니 윌슨은 뉴진스를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장르였던 K팝에서 걸그룹의 새로운 물결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뉴진스는 시상식에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오늘 이렇게 멋진 아티스트가 가득한 시상식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믿기지 않으며,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아티스트는 우리에게 영감을 주었고, 여러분 덕분에 음악에 대한 우리의 사랑과 열정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엄청난 축복을 받았으며, 새롭고 흥미로운 일들을 많이 경험했다고 회고하며 팬덤 '버니즈'에게 공을 돌렸다.
이번 시상식에서 뉴진스는 자신들의 두 번째 미니음반 '겟 업'(Get Up)의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와 'ETA'로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의 떼창과 함성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는 2007년부터 시작된 시상식으로, 한 해 동안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 창작자, 프로듀서, 경영진 등을 선정한다.
뉴진스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5곡을 진입시키고,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한 인기를 누리며, 한때 보이밴드만이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업계의 통념을 깨고, 걸그룹 세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