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알파경제 유튜브) |
[알파경제=영상제작국] 국내 주요 은행들이 최근 4년간 지급한 희망퇴직금이 6조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법정퇴직금을 제외한 금액으로, 은행권의 수익성 개선과 인력 구조조정 노력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4개 국내 은행은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총 1만 6236명의 희망퇴직자에게 6조 5422억원의 추가 퇴직금을 지급했습니다. 이는 1인당 평균 4억 294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한 해에만 2,130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가장 많은 1조 2,794억원의 퇴직금을 지급했습니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부 지방은행들의 희망퇴직금 수준이 주요 시중은행과 유사하거나 더 높았다는 것입니다.
천준호 의원은 "이자수익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는 시중은행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대규모 희망퇴직이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험 있는 인력의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