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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진=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의 갑작스러운 사망비보가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 근처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매니저가 "(이선균이) 아내에게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서울 소재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주거지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을 투약한 혐의로 총 지난 10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선균은 간이시약 검사, 모발 정밀 감정, 정밀검사 등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선균은 2001년 뮤지컬 '록키호러쇼'에 데뷔 후 같은 해 MBC 시트콤 '연인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7년 MBC 드라마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2010년 MBC드라마 '골든타임', 2018년 tvN드라마 '나의 아저씨', 2023년 '법쩐' 등을 통해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와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선균은 영화계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쩨쩨한 로맨스',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끝까지 간다' 등을 흥행시킨 이선균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으로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 및 이를 토대로 한 악의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선균은 배우 전혜진과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