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오는 10일 국감 첫 출석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07 13: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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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수장인 임종룡 회장이 오는 10일, 국회에서 개최되는 정무위원회 주관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는 한국 금융업계의 역사에서 주요 금융그룹의 최고 경영자가 직접 국정감사 증언대에 서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임 회장의 증인 선정은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을 실행한 사건을 집중 조명하기 위해 이뤄졌다. 

 

여야 정무위 간사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해당 사안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국감 출석을 피하지 않고 정무위원들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국무조정실장 및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며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정무위원들의 집중적인 심문에 응할 예정이다.

 

추가로,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이전 발생한 부당 대출 건과 그 후속 조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 그리고 이러한 사항들이 금융당국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던 배경 등을 면밀히 파헤칠 계획이다.

 

비록 일부에서는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이 해당 질의응답 세션에 더 적합한 인물일 수 있음을 제기하고 있으나, 현재 그는 증인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손 전 회장 본인이 실질적으로 증언대에 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임 회장의 출석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임 회장이 실제로 국정감사 자리에 나선다면 이것은 주요 금융그룹 최고 경영자로서 중요한 변화와 동시에 업계 전반에 걸친 시대적 변화를 의미하는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아울러 다른 주요 금윤그룹 인사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권한과 책임 하에 다양한 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설명과 해명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또한 국감에 증인으로 나서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며,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오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한다.

NH농협금융 회장은 매년 국감에 참석해왔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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