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대국 스포츠 행사 참가 금지령…월드컵 참가 불투명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7 14: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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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의 자국 팀 해외 원정 제한 조치로 인해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대항전 및 2026 FIFA 월드컵 참가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져

사진 = 3월 튀르키예에서 치를 A매치 2연전에 대비해 훈련하는 이란 축구대표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이란 정부가 적대국으로 간주하는 국가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자국 팀의 파견을 잠정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발표되어,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란 체육청소년부는 성명을 통해 "적대국으로 간주하거나 이란 선수 및 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국가에 대표팀과 클럽팀이 방문하는 것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클럽 대항전과 관련한 보도 이후 즉각적으로 시행되었다.

 

당초 이란의 트락토르 SC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바브 알아흘리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AFC가 서아시아 지역 일정을 연기한 뒤,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이번 금지령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미칠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란은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미국에서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이란축구협회는 앞서 경기 장소를 멕시코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사실상 거절한 바 있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최근 파르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보이콧하는 것이지 월드컵을 보이콧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회 참가 의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원정 금지령이 향후 월드컵 참가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port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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