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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우리금융그룹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직에서 결국 물러났다.
최근 친인척과 관련된 부적절한 대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부담으로 해석된다.
13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손 전 회장은 지난달 23일자로 재단 이사장에서 공식적으로 사퇴했다.
그의 후임으로는 이종휘 전 우리은행 행장이 임시로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이종휘 전 행장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은행의 수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손 전 회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금융 스캔들은 그가 우리금융그룹 산하 은행을 통해 자신의 친인척 관련 업체에 수백억 원 상당의 대출을 승인한 것과 관련이 있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검찰은 해당 사안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일부 대출 건에 대해서는 부당대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손태승 전 회장이 설립을 주도한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에 설립되어 다문화 가정 지원 활동을 해왔다.
그는 2018년 3월부터 약 6년 간 재단의 이사장 역할을 수행해오며 다문화 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해왔다.
우리금융그룹 측 관계자는 "현재 재단이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임 이사장 선출 절차를 이번 달 말경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