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이번주 美 FOMC 확인 후 2분기 실적 대비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6-06-15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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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6월 2주차 금융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라는 상수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고,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로 인해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보다 커짐에 주목했다.


AI 수익성 논란에 이어 고용 서프라이즈로 인한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을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물가, 파생 수급 압박,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소화하면서 가격, 기간조정을 거쳤다"며 "이번주 6월 FOMC 결과에 따라 추가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이를 기점으로 상승추세를 재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종전 협상 타결 임박..금리 동결보다 중요한 연준 메세지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명확한 점은 이전보다는 종전 협상 타결에는 바짝 다가섰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불협화음으로 인한 금융시장 등락은 감안해야겠지만, 실질적인 협상 타결, 사인 이후에는 유가 안정으로 인한 물가 우려 완화, 채권금리, 달러화 하향 안정이 글로벌 증시에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여부보다 연준의 메세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가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중동발 에너지 충격과 2 차 물가 파급효과를 우려해 25bp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연준 역시 다소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FOMC 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두 명의 위원이 성명서 내 완화 편향적 문구 유지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회의에서는 관련 문구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점도표 역시 연내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낮추는 방향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연준은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하며 다소 매파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연구원은 "다만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첫 FOMC 라는 점에서 기자회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워시 의장이 최근 물가 상승을 중동발 지정학적 충격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평가할 경우, 성명서와 점도표가 다소 매파적으로 수정되더라도 시장의 긴축 우려 확대와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장으로 취임한 이후 첫 기자회견으로 케빈 워시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이고, 첫 FOMC회의, 기자회견임을 감안할 때 매파적인 스탠스보다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피력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주목하는 절사평균 PCE·근원 CPI에서 물가가 급격히 튀지 않은 만큼 극단적 매파 발언 가능성은 낮다"며 "그럼에도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 식의 보수적 톤이 나올 경우 주가 변동성 추가 확대가 불가피하다"고진단했다. 

 

다만,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수급이 결국 실적 모멘텀이 강한 업종으로 쏠렸다는 점에서, 이를 반도체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 2분기 프리어닝 시즌 돌입..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 주목

 

이제 시장은 본격적인 2분기 프리어닝 시즌에 돌입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 첫째주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전망 정체 국면인 6월에도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상승을 지속했다. 최근 딥밸류(Deep Value) 구간에서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코스피 상승 압력을 높이고, 상승 여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정을 통해 가격, 실적대비 고평가 부담을 해소한 업종들이 다수 등장했다"며 "단기적으로 실적대비 저평가/소외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화학, 에너지, 철강, 기계, 증권, 건설, 조선, 비철/목재, 상사/자본재 등이 실적대비 저평가 수준에 위치해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와 함께 7월, 8월 상승추세 재개에 대비한 주도주 매집 전략도 필요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전력기기, 조선, 방산 등이 이번 조정을 통해 실적대비 저평가 영역으로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연준의 정책 기조를 확인한 이후 방향성이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빅테크의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확인될 경우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ESS에 투자하는 AI 인프라 투자 전략(HALO)이 재차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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