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근 누락 아파트 5곳 알고도 숨겼다·총 20곳…이한준 "임원 전체 사직서"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8-11 14: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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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아파트 전수조사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한준 사장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개 아파트 단지의 철근 누락 사실을 알고도 이를 감췄다.

LH가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공공 아파트단지 5곳을 누락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LH는 철근 누락 아파트단지 5곳에 대해 누락 정도가 경미하다고 자체 판단해 발표에서 제외했다.

LH는 당초 전수 조사를 실시한 91개 아파트 단지 중 15곳에서 문제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곳에 문제가 있었다.

LH는 또 전수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 9일 10개 단지가 조사 대상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된 데 이어 이틀 만에 또다시 추가 누락 단지가 나왔다.

이한준 LH 사장은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하에 추가 발표한다"고 말했다.

또 "당초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누락된 철근이 5개 미만이고 즉시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는 자체 판단하에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LH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며 "제 거취도 정부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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