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보은 인사 '도마'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5: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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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업협동조합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등의 국정감사에서 강호동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계열사 인사 개입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작년 말부터 지속적으로 인사권 남용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새로 임명된 주요 임원을 살펴보면 과거 각 부문장이나 본부장으로 퇴임한 사람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퇴직자 재임용 방식의 인사는 농협 직원들의 근로 의욕을 저하시킨다"며 "차라리 퇴직 후 차기 유력 후보를 물색해 선거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해 3월 강 회장 취임 이후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에 선거 캠프 출신 인사가 잇따라 임명되며 '보은 인사' 논란이 불거졌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2022년 NH농협무역 대표 퇴임 후 강 회장의 선거를 도왔으며, 여영현 상호금융 대표이사도 농협네트웍스 대표 출신으로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강 회장은 해당 인사들에 대해 "선거 때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분들"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이날 지적에 대해 강 회장은 "잘 알고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점을 인식하고 여러 부분을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기업에서도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앞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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