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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 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 재논의를 위해 열린 임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전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준감위)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을 권고했다.
준감위는 18일 서울 서초구 위원회 회의실에서 임시 회의를 열고 전경련이 새로 출범할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삼성 관계사의 가입을 요청한 사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전경련이 과연 정경유착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다"라며 "가입 여부는 제반 사정을 신중하게 검토하여 관계사의 이사회와 경영진이 최종적으로 결정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또 임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이 위원장은 "정경유착의 행위가 지속된다면 즉시 탈퇴할 것을 비롯해서 그 운영에 있어서의 운영 및 회계에 투명성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자체 내에 철저한 검추를 거친 후에 결정하는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준감위 권고를 받은 뒤 이사회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때 정경유착 고리를 끊겠다며 전경련을 탈퇴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