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수요예측 부진에 IPO 또 연기…"내년 초 재추진"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8 1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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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사진=케이뱅크)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기업공개(IPO)에 나선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연기한다.

케이뱅크는 18일 "수요예측 결과 총 공모주식이 8200만주에 달하는 현재 공모구조로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한 충분한 투자 수요를 끌어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2월 시장 침체로 인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IPO 추진을 철회한 바 있다. 

 

이번 IPO는 지난해 이후 재도전이었다. 케이뱅크는 올 초 IPO를 선언, 8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뒤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준비해 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상장 예비심사 기한이 내년 2월 28일까지인 점을 고려해, 내년 초 다시 상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장 과정에서 받은 기관투자자의 의견과 수요예측 반응을 토대로 공모구조 등을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당초 케이뱅크는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 범위를 9500원~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대다수 기관투자자들은 하단 가격인 9500원 또는 이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기관들은 주당 9000원대도 비싸다고 판단해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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