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코스피 목표치 9750 상향…“불장 땐 1만2000까지”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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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현대차증권이 올해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9750선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종 이익 지속성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코스피가 1만2000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11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김재승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연말 목표치를 기존보다 높여 9750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연말 타깃을 9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다”며 “상승 여력은 현재 지수 기준 약 30%”라고 밝혔다.

이어 “머니무브와 반도체 업종의 장기 이익에 대한 확신이 커질 경우 1만2000선까지 단기 급등을 전망한다”며 “AI 경쟁 심화로 경쟁에서 도태되는 기업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60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목표치 상향의 핵심 근거로 반도체 업종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했다.

국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5.17배 수준으로 최근 20년 평균인 10배를 밑돌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말 136조7000억원에서 지난 8일 기준 537조원으로 약 29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증가율은 135% 수준에 머물렀다.

이익 전망 상향 폭에 비해 시가총액 증가 폭이 제한되면서 PER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반도체 업종 특성상 높은 이익 전망에도 불구하고 향후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반도체 업종의 PER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리스크가 심화됐던 지난 3월 평균 6배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AI 수요 확대와 하이퍼스케일러의 CAPEX 증가 흐름이 이어질수록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정상화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CAPEX) 확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장기공급계약(LTA)이 늘어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확신도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와 내년 CAPEX 전망치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상향 조정됐다. 특히 2027년 전망치는 기존 7536억달러에서 8643억달러로 1000억달러 이상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AI 수요 확대와 CAPEX 증가의 선순환이 이어질수록 국내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 정상화와 함께 코스피 강세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 경쟁 심화로 투자 사이클을 이끄는 기업들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코스피가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주목해야 할 점은 하이퍼스케일러의 2027년 CAPEX 전망치 확대 지속 여부”라며 “국내 반도체 업종은 이익의 규모보다 지속성에 대한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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