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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 = HD현대) |
[알파경제=김상진 기자]IBK투자증권이 HD현대에 대해 계열사 경쟁력이 부각되고, 주주가치가 개선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오일뱅크와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된 조선해양, 양적 확장에 이은 질적 개선까지 이룬 제뉴인, 전력기기와 배전기기의 중동 및 미국 수출이 증가한 일렉트릭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수익 변수가 매우 우호적이었던 오일뱅크가 올해는 주춤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해 적자 폭이 축소된 한국조선해양은 확보한 수주 물량과 신규 수주 지속으로 수익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정적 실적에 기반해 주주환원은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HD현대의 별도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은 오일뱅크와 글로벌서비스에서 받는 배당수익으로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만큼 지금까지 계열사의 배당정책을 고려할 때 배당수익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일렉트릭도 금년부터 배당을 실시해 67억 원을 수취하게 된다"며 "실적이 개선되고 배당여력이 발생하면 배당을 실시하는 계열사의 배당정책을 감안해 추후 현대제뉴인, 한국조선해양도 배당을 실시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상표사용료와 임대수익이 발생한다.
그는 "상표사용료는 첫해 광고선전비로 대부분 사용하겠지만, 점차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상표사용료율이 업계 평균보다 낮아 브랜드인지도가 높아지면 사용료가 늘어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