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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8월 2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사장 주재 회의에서 최근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 누락' 아파트 단지 관련 업체들을 고발한 가운데 의뢰 대상에 내부 직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LH 등에 따르면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 74곳과 함께 LH자체 감리 단지의 감리 담당 직원을 수사 의뢰했다.
특히 내부 직원의 경우 통상 내부 감사 등의 절차를 먼저 거치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를 생략한 채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LH 측은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우리가 자체적으로 조사하면 '봐주기식'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수사 의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LH는 '도색공사를 한다'는 공지 후 입주민 몰래 보강공사를 진행하다 발각 돼 논란이 된 파주사업단장을 대기발령 하기도 했다.
또 LH는 외부 기관을 통한 조직 진단도 추진 중이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