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銀,, '9·7 대출규제' 반영 위해 비대면 주담대 중단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8 15: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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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금융권이 정부의 추가 가계대출 규제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은행별로 상반된 대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은행은 비대면 창구를 닫고 전산 작업에 들어간 반면, 다른 은행들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며 순차적 적용을 선택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오전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접수를 전면 중단했다. 하나은행도 같은 날부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창구 운영을 멈췄다.

두 은행의 이런 조치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가계대출 추가 규제 내용을 전산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7일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통해 무주택자와 처분조건부 1주택자의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기존 50%에서 40%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은 비대면 채널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신청을 계속 받고 있다. 이들 은행은 대출 신청과 실제 대출 실행 사이의 시간 차이를 활용해 시스템 업데이트와 대출 업무를 병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모든 은행에서 대면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점을 방문하면 대출 상담과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규제 강화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가계대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규제지역 LTV 하향 조정 외에도 1주택자의 수도권·규제지역 전세대출 한도를 2억원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조치를 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앞서 6월 27일에도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의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추가적인 규제 강화 조치로 평가된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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