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미래에셋 등 4곳 ETF 현장검사 착수

류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5: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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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제기된 밀어주기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한 주요 자산운용사 네 곳에 대한 현장검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서면조사를 마친 후 이루어진 후속 절차로, 업계 내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2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롯하여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주요 자산 운용회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근 ETF 시장에서는 계열사 상품의 우선 판매와 판매사의 부적절한 영업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며 업계 전반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이 계열사인 운용사의 ETF 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강훈식 의원실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삼성 계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금리형 상품 'KODEX CD금리 액티브'와 'KODEX KOFR금리 액티브'의 규모가 2조940억 원에 달하며, 순자산 중 약 16%가 계열회사 물량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해당 자산운용회사들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8일 자산운용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ETF 시장의 성장과 건전성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 현장점검 및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의 이번 현장검사 결정은 ETF 시장 내 공정거래 확립과 특정 집단의 이익 추구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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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류정민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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