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앞두고 중원 전력 공백 비상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6 15: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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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미드필더 황인범 부상과 수비형 자원 부족으로 전술적 난항 예상

사진 = 홍명보 감독 (천안=연합뉴스)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석 달 앞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핵심 미드필더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중원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전력의 핵심인 황인범의 부상 소식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의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전술적 재검토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16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2연전에 나설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명단 발표 직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에서 활약 중인 황인범의 부상 소식이 전해지며 대표팀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황인범은 엑셀시오르와의 홈 경기 도중 오른발등을 밟히는 부상을 입어 전반 44분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교체됐다.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의 이탈 가능성은 홍 감독에게 상당한 전술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간 홍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반드시 배치하는 전술을 고수해 왔으나, 기존 주전급 자원인 박용우와 원두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선택지가 좁아진 상태다. 

 

이번 3월 평가전 명단에 포함된 미드필더 중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로 분류되는 자원은 박진섭과 권혁규뿐이다.

 

가용 자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박진섭이 유일한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며, 권혁규는 A매치 출전 경험이 단 1경기에 불과해 본선 무대에서의 경쟁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던 황인범마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될 경우, 대표팀의 중원 조합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홍 감독은 이러한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을 1년 4개월 만에 다시 호출했다.

 

홍 감독은 홍현석의 발탁 배경에 대해 "이적 이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황인범의 부상 상황에서 공격적인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현석이 중앙 미드필더와 윙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감독은 중원 조합에 대해 "실험과 선수 간의 조화가 더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대표팀은 황인범의 정밀 검진 결과를 기다리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은 "중원은 월드컵 본선에 가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실험해야 하는 자리"라고 언급하며 남은 기간 최적의 조합을 찾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이 중원의 불안 요소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향후 평가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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