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도 내년 은행 이자이익, 올해와 비슷한 수준"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12 15: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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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 증가세에 힘입어 내년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이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관측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12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경제 및 금융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은행권 순이익이 올해(23조5천억원) 대비 1조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이 완만한 대출 증가세로 상쇄되면서 이자이익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실물경제 성장 둔화로 인해 대손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구원은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관행 정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금융권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익성과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상호금융권은 높은 대손비용과 제한적인 대출 확대 여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축은행은 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자산 축소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높은 기업대출 연체율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손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카드 등 여신전문금융업권도 금리 인하 국면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나, 자산건전성 악화로 인한 대손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험업권은 저출산·고령화와 시장 포화, 금융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다.

반면 손해보험사는 보장성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생명보험사 대비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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