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금융·은행 정기검사 마무리…개선안 마련 주목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8 16: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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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 본사. (사진=NH농협금융지주)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무리했다.

2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0일부터 6주간 진행한 농협금융과 농협은행 정기검사를 최근 종료했다.

이번 검사는 올해 3월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109억원 규모 배임 사고를 계기로 시작된 수시검사가 정기검사로 전환된 것이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농협금융의 지배구조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대주주인 농협중앙회의 경영 개입 문제와 비상임이사 선임 구조 등을 집중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독립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 및 계열사의 인사와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농협 조합장들이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정기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선안을 마련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보통 정기검사 후 결과 통보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되며, 금감원의 인력난을 고려하면 결과 발표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다음 달 말 농협은행 이사회와 간담회를 열고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사외이사 지원 전담 조직 설치 등 지배구조 개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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