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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022년 10월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SPC계열사인 평택 SPL제빵공장에서 최근 50대 여성 근로자가 작업 도중 기계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SPC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3시쯤 경기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소재 SPL제빵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A씨가 빵포장 기계에 왼쪽 새끼손가락이 끼여 골절을 당했다.
당시 A씨는 기계 장치를 수동으로 조정하려다 기계에 장갑이 말려 들어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PL제빵공장의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는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뿐만 아니라 SPC의 또다른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도 지난 8월 10일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근로자가 사망했다.
같은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된 사고가 발생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안전관리 강화를 약속했지만, 끊이지 않는 근로자들의 사고에 '죽음의 빵공장'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여야는 오는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허 회장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