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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5일 세계 가상자산 시장이 주식시장과 함께 어두운 한 주의 시작을 알렸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수의 가상화폐가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장 중 한 때 5만 3000달러대까지 떨어져 지난 2월 말 수준으로 회귀함으로써 최근 5개월 동안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는 극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일주일 만에 18% 이상 폭락, 7700만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여러 가상자산의 시세가 큰 폭으로 변동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같은 날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8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의 위축을 실감케 했다.
미국 경제의 둔화 가능성과 그에 따른 위험 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은 주식시장 역시 예외 없이 타격을 입혔다.
코스피 지수는 해당 날 오전 중 전장 대비 4.73% 하락해 외국인 매도세 속에 260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더 나아가,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발표한 투자심리 분석 결과는 공포와 탐욕 지수가 26점(공포)으로 지난주의 74점(탐욕)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 해석에 따르면 점수가 낮아질수록 투자에 대한 극도의 비관적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단기적 충격에 그치지 않고 긴박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각별한 주목과 신중한 대응이 요구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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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