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號, 임원 20% 축소…2024년 임원인사 단행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3-11-30 16: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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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및 R&D 통합 ‘기술혁신부문’ 신설…준법경영 강화 의지 내비쳐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KT가 김영섭 대표 체제에서 첫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존 임원 20%를 줄이고, 전문성이 있는 외부 인재를 영입한 게 주요 특징이다.

게다가 KT는 정보기술(IT)과 연구개발(R&D) 부문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 신설했다.  

 

김영섭 KT 대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섭 대표는 30일 "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의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면서 “‘고객’, ‘역량’, ‘실질’, ‘화합’이라는 4가지 핵심가치를 체질화 시켜 좋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비전을 설명했다.

KT는 준법 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한 신뢰회복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법무, 윤리(감사), 경영지원 부서장의 경우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한층 강화하고, 그룹사의 경영 사업리스크에 대한 관리 대응 기능도 개선시킨다.

눈에 띄는 외부 인사 영입은 신설한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오승필 부사장 영입이다.

오승필 부사장은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로, KT그룹의 IT·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또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장에는 정우진 전무를 영입했다. 정우진 전무는 삼성SDS,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을 거쳤다.

경영지원부문장으로는 신문방송학 교수 경력 및 미디어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임현규 부사장을 영입했다. 

 

임현규 부사장은 KT의 경영지원 고도화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법무실장으로는 검사 출신 변호사(법무법인 대륙아주)인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역할이 중복되는 그룹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을 해체하는 등 조직개편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무엇보다 KT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상무보 이상 임원을 20% 가량 축소한다. 상무 이상의 임원은 98명에서 80명으로, 상무보는 기존 312명에서 264명으로 대폭 줄였다.

KT는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 역량 강화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초거대 AI ‘믿음’을 상용화한 데 이어, AI 사업을 본격화하고 동시에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기 위해 AI 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는 KT가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객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KT 그룹 임직원과 함께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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