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계엄 여파에 외인 4000억 매도…2400선 후퇴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4 16: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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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6.10p(1.44%) 내린 2,464.00에 장을 종료한 4일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가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0포인트(1.44%) 하락한 2464.0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2450.76으로 출발해 한때 2440선까지 밀렸다가, 장 후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습니다.

외국인이 407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81억원, 17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32%), 철강및금속(3.07%)은 상승했으나, 전기가스업(-9.94%), 건설업(-4.53%), 의료정밀(-3.56%), 유통업(-3.14%)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이 5.73% 급락했고, 신한지주(-6.56%), 현대차(-2.56%), LG에너지솔루션(-2.02%), 셀트리온(-2.09%), 삼성전자(-0.93%)도 떨어졌습니다.

고려아연(8.37%), SK하이닉스(1.88%), 기아(0.10%) 등은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65포인트(1.98%) 하락한 677.1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52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3억원, 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0.96%), 리가켐바이오(0.85%), 리노공업(0.51%)이 상승했으나, 레인보우로보틱스(-6.76%), 클래시스(-4.84%), 에코프로(-3.39%)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 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50% 상승한 4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페이는 22.49% 급등했고,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3.80%, 2.35% 상승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간 윤 정부와 마찰을 빚어온 카카오 계열사들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오플로우 CI. (사진=이오플로우)


이오플로우는 미국 특허소송 패소 우려로 급락했습니다.

이날 이오플로우는 전 거래일보다 29.93% 폭락한 76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오플로우는 미국 인슐렛과의 특허소송에서 6337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배심원 평결을 받았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회사 자기자본의 약 9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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