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체감경기 '반짝 개선'…제조업·비제조업 동반 상승

강명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27 18: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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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기업심리지수 : 2003~2024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자료=한국은행)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8월 한국의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산한 기업경기지수(CB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가 현황과 전망 모두 전월비 상승하며 경기 회복의 신호를 보였다. 

 

27일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조사 및 경제심리지수에 따르면 종합기업심리지수는 91.0으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올랐고, 다음 달 전망 지수 또한 91.8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심리지수는 93.3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으며, 비제조업도 89.4로 0.7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 업종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이 포착됐다.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른 94.6을 기록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상황 인식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해 산출하는 대표적 경제심리 지표다. 

 

기업심리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생산, 신규수주, 매출 등의 지표가 소폭 상승하며 전월보다 우호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 2003~2024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 (자료=한국은행) 


세부적으로 보면, 8월 제조업 업황 실적이 70으로 2포인트 상승했고, 생산과 매출도 각각 1포인트, 3포인트씩 증가했다. 비제조업 업황 역시 69로 1포인트 상승하며 전반적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했다. 자금사정과 채산성도 보합세이거나 소폭 개선됐으며, 제품재고와 설비투자 실행지수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 중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제 상황은 여전히 주요 어려움으로 꼽혔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수 부진 비중은 다소 상승했으나, 수출 부진 우려는 전월 대비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됐으며, 기업경기와 경제심리지수에 관한 공식 데이터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공표됐다. 이 결과는 향후 국내 경제 동향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정책 결정과 기업 경영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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