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KB국민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의 실명계좌 제휴 계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하여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최근 빗썸을 둘러싼 대규모 오지급 사고와 사법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은행 측이 파트너십 유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25일 금융권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빗썸은 이달 종료 예정인 원화 입출금 실명계좌 제휴를 6개월간 이어가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세부 계약 문구와 시행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계약 기간 단축의 결정적 배경으로는 지난 6일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가 지목됩니다. 빗썸은 이벤트 진행 과정에서 담당자의 입력 오류로 이용자 249명의 계정에 약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비트코인 62만 개를 장부상으로 잘못 반영하는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빗썸은 사고 인지 직후 거래와 출금을 차단해 오지급 물량의 대부분을 회수했으나, 운영 체계의 허점이 드러나며 내부통제 미흡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즉각 현장 검사에 착수했으며,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사법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태입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병기 무소속 의원 차남의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하여 최근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검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시점에서 거듭된 악재는 은행에 상당한 부담이 되었을 것"이라며, "장기 계약 대신 단기 연장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전했습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