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트럼프 테마주·비트코인 등 불공정거래 무관용 조치"

이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4-11-08 1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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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 감시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8일 미국 대선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금융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트럼프 당선 이후 관련 테마주와 가상자산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풍문 유포, 선행매매,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원장은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했지만, 국내 금융상황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그는 "누적된 고금리 여파로 취약 부문에서 돌발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고도의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며 "비상상황을 가정한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와 관련해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로 정리가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부실비율이 높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개선계획을 받아 점검하고, 부실 규모에 상응하는 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점진적 안정화를 위해 금융권 전반의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상환능력 범위 내 대출 관행이 정착되도록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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