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타자들의 홈런 잔치... 50홈런 시대 재림 가능성

박병성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2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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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2024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 한 달째를 맞이하면서 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까지의 경기에서는 홈런 수가 크게 증가해 9년 만에 50홈런을 넘길 수 있는 타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기준으로 10개 구단은 정규시즌 124경기 동안 총 240개의 홈런을 기록, 경기당 1.94개의 홈런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8개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SSG의 한유섬 선수는 올 시즌 25경기 만에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가장 빠르게 10홈런을 달성한 박동원 선수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활발한 홈런 생산은 타고투저 현상의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의 도입과 베이스 확대 같은 제도 변화, 그리고 공인구 반발계수의 변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촉진된 것으로 보인다.

 

ABS 도입은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하게 하여 타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스윙을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베이스의 확대는 기지를 훔치는 행위가 더 자주 일어나게 했다.

 

또한, 올해 공인구의 반발계수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KBO는 이것이 타격 지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추가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는 경기당 평균 득점과 안타, 볼넷 증가와 같은 다른 공격 지표의 상승으로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리그 전반의 역동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지속된다면 올해 프로야구 시즌은 더욱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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